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중소형 아파트값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2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아파트 면적별 매매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형(전용면적 40.0∼62.8㎡)의 평균 시세는 2017년 6월 3억7천758만원에서 올해 6월 7억3천578만원으로 4년 새 1.9배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면적별 데이터를 소형(40㎡ 미만), 중소형(40㎡ 이상∼62.8㎡ 미만), 중형(62.8㎡ 이상∼95.9㎡ 미만), 중대형(95.9㎡ 이상∼135.0㎡ 미만),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주로 방 1∼2개로 이뤄져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가 꾸준한 곳"이라며 "현재 시세가 7억원대를 넘기 때문에 실거래가 6억원 이하에만 적용되는 서민주택 대출인 보금자리론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의 중소형 아파트 시세는 4억7천835만원에서 10억7천173만원으로 2.2배로 올랐다.
강동구는 3억6천941만원에서 7억5천234만원으로, 노원구는 2억7천153만원에서 5억5천182만원으로 역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2017년 6월 당시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평균 시세가 6억원이 넘는 곳은 강남구 한 곳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에는 19개구가 6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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