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 할증료도 크게 올랐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보다 3계단 상승한 6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1만800원~8만400원이 부과된다.
4천800~3만6천원인 10월과 비교하면 최대 123.3% 오른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07.35센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 3천300원에서 다음 달 5천500원으로 인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통합 항공유의 가격은 갤런당 233.43센트로, 지난해 10월보다 118.7% 상승했다.
이달에도 국제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유류할증료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 고객이 부담하는 항공운임 총액도 오른다.
항공사들은 높아진 항공 운임 총액으로 인해 이제 겨우 회복 중인 `여행 심리`가 위축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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