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기인가 기회인가'…쇼퍼런스에서 답을 찾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21-10-20 17:18   수정 2021-10-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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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adline 1.5 : 시한부 지구를 마주하다'
    제9회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21일 개막
    프랭크 리즈버만 GGGI 사무총장·윤순진 탄중위원장 연사로 나서
    <앵커>

    `넷 제로(net Zero)` 이른바 탄소중립 실현이 세계적인 화두이지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탄소세를 도입하는 등 각국 정부마다 친환경 정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또 다른 무역, 관세 장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습니다.

    한국경제TV는 내일(21일) 오후 `2021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를 열고 탄소중립의 시대,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 지 그 해답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지금의 40%,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

    그제(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입니다.

    기존 감축 목표치 26.3%는 물론 국회가 탄소중립 기본법에 적시한 35%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8일) :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 상향안은 국제 사회에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78% 감축을 목표로 내건 영국이나 52% 감축안을 내놓은 미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당장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탄소 포집`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들 또한 아직 실험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유환익 /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 : 제조업 위주인 우리 산업구조 하에서 급격한 탄소 감축은 생산량의 감축과 나아가 일자리까지 없애는 그런 부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술 등을 고려해서 급격한 감축보다는 점진적인 감축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21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는 탄소중립의 시대,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에서 마련됐습니다.

    `데드라인(Deadline) 1.5 : 시한부 지구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세 도입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들을 두루 살피는 한편 이러한 환경 규제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예정입니다.

    먼저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어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 지 이야기합니다.

    디어트 루카트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유럽과 미국의 친환경 정책들이 가져올 국제 질서의 변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유망 업종과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분야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 경제`와 LG화학의 `바이오 소재`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 또한 마련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게 된 `2021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는 내일(2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립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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