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실적 예상치 하향조정"…장외거래서 페북·트위터 줄줄이 하락

입력 2021-10-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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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이 애플의 강도 높은 프라이버시 정책 시행 이후 타격을 입었다며 3분기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장외거래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냅 측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잠재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며 광고사업에서 손실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후 몇 시간 뒤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광고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장외거래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는 각각 6%, 5% 이상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 광고회사도 영향을 받았다. 장외거래에서 트레이드 데스크와 매그나이트는 각각 5% 이상 하락했고 라이브램프도 3% 이상 하락했다.
소셜미디어와 광고 업계 회사들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의 핵심이었던 ATT탑재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표해왔다. ATT 기능은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넘겨줄지 아닐지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데, 이것이 디지털 광고의 효과를 추적하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스냅의 에반 슈피겔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정도 차질은 예상했지만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변화로 인해 광고 파트너들이 iOS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또 공급망 차질과 인력부족 사태의 타격도 피해갈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3분기가 실적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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