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3분기에 0.3% 성장했다. 앞선 1분기, 2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전분기대비) 정도 증가하면 올해 4.0%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0.3%)은 0.6%의 절반에 그쳤다.
이로써 남은 4분기에 뚜렷한 회복이 나타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다.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줄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 역시 3.0% 뒷걸음쳤다.
하지만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에 힘입어 1.1% 늘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지만,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같은 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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