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3,423억원...전년동기 대비 4.5%↑

입력 2021-10-26 13:51   수정 2021-10-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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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원을,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전년 동기 대비 66분기 증가했다.

매출액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수출입 물류 대란이 심화되면서 일부 매출 기회손실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 684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 48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 2,878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41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뷰티(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 267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뷰티 사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큰 사업이었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부여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디비(HDB·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가파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에이치디비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일리뷰티 사업은 기존 브랜드의 육성과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별화를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에서 저당, 저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가 가속화되며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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