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급 시설이 은행 지하에?…인터폴보다 낫네

입력 2021-11-01 17:13   수정 2021-11-01 17:13

    <앵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한 은행 건물에 국가 기관급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저희 취재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건물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 숨어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공간인지 지금부터 찾아가 보겠습니다.

    곳곳에 붙어 있는 통제구역 표시.

    초정밀 위조지폐를 발견하는 이곳, 바로 국내 시중은행 유일의 위변조대응센터입니다.

    진짜 화폐와 다름없는 수준의 미국 달러 위조지폐, 이른바 `슈퍼노트`급 유로화 초정밀 위조지폐까지 발견해 냈습니다.

    [차혜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제가 퀴즈를 한번 내보려고 하는데 어떤 게 위조 지폐이고 어떤 게 진짜 지폐인지 확인해 보시겠어요?]
    [문성필 기자: 불빛에도 비춰보고…육안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는데요.]

    30배율 확대경, 홀로그램 판독, 광학장비 등 각종 최첨단 검사 장비로도 쉽게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

    인터폴·유로폴 등 국제기관에도 보고된 적 없는 위조지폐를 처음으로 찾아낸 셈입니다.

    [문성필 기자:국가기관 급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능력을 설명해주세요.]
    [차혜인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국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CSI급 분석장비를 갖추고 있고요. 위변조대응센터라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전문인력을 운용해 국내 외화 위조지폐 80% 이상의 적발을 하나은행에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외국통화 유입이 활발하던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적발된 외국통화 위조지폐는 약 21만8천달러 규모.

    이들 대부분은 정부가 아닌 시중 은행들이 찾아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국가가 아닌 민간이 국내 화폐 신뢰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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