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제조업 지표 두달연속 부진"

입력 2021-11-02 07:50  


중국이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CNBC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제조업 생산지표는 둔화하는 반면 물가상승은 이어지고 있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의 침체 속에서 물가상승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공장가동률은 예상보다도 떨어져 두 달째 위축됐다.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선 50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9월의 49.6에서 더욱 위축된 것이다.
이에 장즈웨이 핀포인트 자산운용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하면 2005년 발표 이후 생산지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생산물가지수는 2016년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 기업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업스트림은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투입 자재를 의미하며 다운스트림은 상품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소비자와 밀접한 상품을 말한다.
장즈웨이는 ”투입물가 상승이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10월의 생산자 물가지수의 상승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레이먼드 영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지수와 물가 지수의 강력한 상승으로 중국 산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명확히 볼 수 있다"며 "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이러한 배경에는 전력위기가 있다.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 측은 이날 "중국은 현재 석탄 부족 문제로 심각한 전력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재고는 줄여야 하는데 배송 기간은 길어졌고, 이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AF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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