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일회용컵 없애는 스타벅스…"2025년 전국 확대"

박승완 기자

입력 2021-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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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주 이어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도 적용
다회용컵 보증금 제도 마련…7단계 세척 관리
스타벅스 서울 매장 다회용컵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점차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약 20만 개의 일회용컵을 감축한데 힘입어, 서울 지역으로 확대하고 서울시, SKT,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이어 나간다.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이 대상이며,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 매장용 머그, 개인컵 및 다회용컵에 제공된다.

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보증금(1,000원)은 반납 시 스타벅스 카드 잔액이나 해피해빗 어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반납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서울시 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후 애벌세척, 고압자동세척, UV살균건조 등 7개의 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하고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해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청결도를 유지한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도 전 매장을, 내년 중으로 서울 전 매장을,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바꿔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

올해 안에 서울에서 예상되는 일회용컵 감축량은 약 50만 개로,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1억 개 이상의 감축이 기대된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일회용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가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다회용컵 반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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