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늦둥이 아빠 김용건 "내가 7만명 중 1명"

입력 2021-1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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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혼전 임신 스캔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N `그랜파`에서는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의 골프 유랑기가 공개됐다. 이날 그랜파 4인방과 캐디 도경완은 제주를 찾았고, 김용건이 몰래 온 손님으로 초대됐다.

이날 김용건은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몸을 좀 낮추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섭외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여졌다. 주변에 물어봤는데 어차피 방송 하는 게 낫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나중에 돌 때 초대하겠다. 민망스러운 일이지만"이라며 곧 태어날 아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김용건은 자신의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양평 집에도 뱀이 들어왔는데 내가 빗자루로 내리쳤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큰일을 겪었지"라고 말했다.


논란 당시 백일섭은 친구 김용건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내게 전화가 3번이나 왔다. 힘내라고 소주 한 잔 하자고 하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사실 큰 힘을 얻었다. 같이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제 불찰이고 제가 다 부족해서 그런 거다. 내가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내가 7만 명 중에 한 명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 김용건의 힘"이라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한편 김용건은 39세 연하 여성의 출산으로 이달 말 늦둥이 아들을 볼 예정이다. 두 사람은 2세 임신 및 출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나 이후 김용건은 갈등을 해소하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MBN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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