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베트남 임상서 효과

입력 2021-11-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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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가 베트남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바이러스양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 같은 내용의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총 22개 시·성에서 실시된 임상에서 몰누피라비르는 안전성이 입증됐고 바이러스양과 전염력 및 치료시간을 줄이는데 효과를 나타냈다.
일례로 치료제를 5일간 복용한 후에는 바이러스양이 적은 환자의 비율이 72.1%에서 99.1%로 늘었다.
임상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응우옌 탄 롱 보건장관은 임상 결과가 좋게 나왔고 제약사의 설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이 있더라도 하루나 이틀 뒤에 사라졌다"면서 상당량의 치료제를 들여온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환자 한 명이 5일간 하루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지난 4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조건부 사용 승인이 났으며 베트남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인근 국가들도 몰누피라비르 구매에 잇달아 나선 상황이다.
필리핀 의약품 수입사인 메드에틱스(MedEthix)는 이달중 30만명 분의 몰누피라비르를 들여온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또 현지 정부는 현재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동정적 사용` 승인을 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머크사와 각각 구매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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