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치료제에…코스피 2960선 약보합

박승원 기자

입력 2021-1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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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발목이 잡혔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0.31%) 내린 2,960.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3%) 내린 2,965.36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2930.90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960선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급락을 이끌었고, 이것이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9억원, 2,73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3,656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75%), 셀트리온(-5.74%) 등 제약바이오주의 낙폭이 컸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의무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맞물려 전 거래일 대비 2.8% 떨어졌다. 상장 나흘째인 카카오페이도 9.71%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천스닥‘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1%) 오른 1002.50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26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240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1원 내린 1,183.1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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