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뺐어요"...반도체칩 대란에 BMW '고육지책'

입력 2021-11-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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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속에서 현재의 생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주문 차량 일부에서 터치스크린 옵션을 제거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는 7일(현지시간) 새로 BMW 차량을 구매한다면 옵션을 신중히 살펴봐야한다고 전했다. BMW 3시리즈 세단,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i4 제외), X5, X6, X7 SUV, Z4 등 일부에서 터치스크린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최근 BMW모델은 인포테인먼트 화면 제어가 iDrive 컨트롤러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했다. 이와 동일하게 터치스크린 옵션이 아예 사라진 일부 신규 주문 차량은 내비게이션 조작, 음악 선택, 실내 온도 조절 등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던 모든 기능을 센터 콘솔에 위치한 i드라이브 컨트롤러로 대신해야 한다.
BMW측 대변인은 터치스크린 옵션 제거에 대해 "모두 알다시피 세계적인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공급업체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현재로썬 더 이상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BMW 전문 블로그 사이트인 `비머 페스트(Bimmerfest)`에 따르면 터치스크린 없이 차를 인도받는 고객에게는 500달러 상당의 크래딧이 제공된다. 추후 스크린 교체는 상당한 비용이 들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며, 500달러를 받고 터치스크린 옵션이 없는 모델을 선택할지 여부는 고객의 선택이라고 오토블로그는 전했다.
(사진=BMW Blog, Auto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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