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패션사업' 키우는 롯데…'카파·까웨'로 시동

입력 2021-11-09 17:16   수정 2021-11-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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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이 그간 부진했던 패션사업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GFR은 이탈리아 본사 베이직넷과 2028년까지 `카파`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고, 프랑스 브랜드 `까웨`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정준호 롯데GFR 대표는 "2010년 이후에 명품시장이 계속 성장하긴 했지만, 확장시키기엔 어려움이 있다 생각해 계속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며 "포텐셜이 큰 애슬레저 시장을 공략, 롯데가 전개하는 까웨와 카파가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GFR은 ‘카파’를 종전과는 다른 MZ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스포츠웨어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오리지널 레트로 문화와 뉴 제너레이션 트렌드가 만나 운동복과 일상복을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스포츠 브랜드들이 기능성을 강조한 퍼포먼스보다 일상복을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의 성과가 좋아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2월 공식 론칭 후 차근차근 스포츠웨어와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테니스웨어 라인을 확장해 내년 300억원, 2026년까지 2300억원의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과감한 목표 설정만큼 내년부터 롯데지에프알의 패션사업 선봉에 카파를 세워 기업의 패션사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바람막이 브랜드 `까웨`도 선보인다. 까웨는 프랑스어로 바람막이라는 뜻으로, 접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야외용 바람막이 브랜드다. 아시아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국민 바람막이 브랜드로 통용되는 브랜드다.

    롯데는 직수입으로만 전개해왔던 `까웨`의 기존 사업방식에서 나아가, 국내 기획에 대한 라이선스를 병행하는 모델로 바꾼다. 또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판권 전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략적 관계도 맺어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3년 안에 일본이나 태국·베트남 등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 국내 스포츠 시장을 뒤흔들었던 카파의 부활과 함께 롯데GFR이 독자적인 콘텐츠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나 한섬 등과 함께 대표 패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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