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동료 여직원 책상 밑 촬영한 30대 은행원

입력 2021-11-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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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직원의 책상 밑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를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의왕경찰서는 이날 동료 여직원의 사무실 책상 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모 은행 30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자신이 근무하는 의왕시 소재 은행 사무실 내 여직원 B씨 책상 밑에 소형 카메라 한 대를 설치해 B씨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달 29일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카메라를 분석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A씨가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설치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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