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잭도시 저격..."트위터가 1월 美 의회 폭동 방관"

입력 2021-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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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는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사실상 지난 1월 의회 폭동을 방관했다며 폭로했다. 경쟁사 메타(구 페이스북)가 자체 플랫폼의 사회적 해악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묵인했다며 폭로된지 한 달만이다.

CNBC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리왕자는 전날 미국에서 열린 한 IT 행사에서 온라인 연사로 참가했다. 그는 트위터 측에 거짓정보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트위터 측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사실상 쿠데타를 방관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당시 해리왕자의 이메일은 "트위터 플랫폼이 쿠데타를 벌이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으며 트위터에 직접적으로 경고를 가했다. 공교롭게도 메일은 지난 1월 의회 폭동 하루 전 전송됐다. 해리왕자는 이날 연설 내내 허위정보와 이를 퍼뜨리는 플랫폼이 전 세계적 위기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작년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는 정치적 양극화와 혐오의 골을 더 깊게 만든 매개가 됐다.



지난 10월 페이스북이 거짓정보의 사회적 파장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내부자의 폭로가 이어지자,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꾸며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위터 측은 지난달 29일 ‘트위터는 여전히 트위터’라며 메타의 사명 변경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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