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6조 돌파…스타벅스 영업익 두 배 '껑충'

박승완 기자

입력 2021-11-11 13:42   수정 2021-11-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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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전년比 6.8% 늘어난 6.3조 원
영업익은 28.2% 감소…재난지원금 제외 영향
SSG닷컴, 몸집 키웠지만 적자 폭도 확대
신세계푸드·이마트24 등 사업 호조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마트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기존 점포들 전반으로 신상세를 유지한 데다, 자체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가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이룬데 힘입은 성과다. 다만 그룹 온라인 사업의 핵심인 SSG닷컴의 올해 누적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하는 점은 부담이다.
이마트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 3,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8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26억 원(28.2%) 감소했는데,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대목인 추석 행사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다만 1~3분기 누계로는 2,395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371억 원)을 넘어섰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1.6% 신장하며 5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2분기 8.3%에 비해서는 둔화되었으나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비 13% 신장한 9,05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8억 원 줄어든 268억 원이다.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 및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전년비 4억 원을 개선한 3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 4,914억 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한 성장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 720억 원이다. 업태간 경쟁 심화 및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집행, 영업적자는 전년비 351억 원 증가한 382억 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소비자 유치 등을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SSG닷컴
W컨셉의 3분기 총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 원, 1~3분기 누적으로는 33% 신장한 2,058억 원이다. 신세계TV쇼핑은 전년비 매출 7% 증가, 70억 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7% 증가하면서, 전년비 19억 증가한 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 매출은 전년비 16.5% 증가한 5,178억 원, 영업이익 역시 29억 원 증가한 46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 수는 192개 증가한 5,701개점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중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전년비 114.2% 증가한 841억 원, 영업적자는 86억 원 개선된 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출은 6,266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으로 각각 29.0%, 108.2%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전국 점포 수는 1,611개로 2020년 연말과 비교해 103곳이 추가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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