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전 재산 10% 가상자산에 투자"

입력 2021-11-12 09:47   수정 2021-11-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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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외에 디파이, NFT 같은 가상자산 주목 필요"
"영원한 대장주는 없어…이더리움도 향후 대체 가능"
"가상화폐 투자 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요"
캐나다의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비율이 10% 이상이라고 밝혀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케빈 오리어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포트폴리오 내 3%에 불과했던 가상자산 비율이 꾸준히 늘어났다"면서 "당초 연말까지 7% 정도만 늘릴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가상자산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 비중을 늘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현재 재산의 10% 이상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이날 투자자들이 다양한 가상자산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리어리는 "그동안 투자자들이 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주목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다"면서 "최근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NFT(대체불가토큰) 같은 각종 가상자산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자신 역시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에도 투자하고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시가총액 10위안에 있는 USD코인이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리어리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해당 상품의 소프트웨어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소프트웨어 투자자`로 소개한 오리어리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기 전 비트코인이 오를지 내릴지부터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전했다.
대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고민을 해야 된다"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할만한 안정적인 소프트웨어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리어리는 가상화폐 시장에는 영원한 강자가 없다고 밝혔다.
오리어리는 최근 NFT, 디파이 성장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두고 "이더리움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화폐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자신 역시 이더리움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이 영원한 승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상화폐 솔라나의 블록체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솔라나는 빠른 작업 처리 능력과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로 급부상한 바 있다.
때문에 "가상화폐에 투자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가상화폐 가진 높은 변동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도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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