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마비' 발 묶인 승객들…"독일 서버 문제"

박승완 기자

입력 2021-11-12 14:23   수정 2021-1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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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의 항공기 탑승 지연이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심각하다.

진에어는 여객 서비스 시스템 전산 장애로 전국 공항에서 탑승 수속과 발권이 지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직원이 수동으로 발권을 진행하고 있지만, 항공기 이륙이 줄줄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오전 7시께부터 진에어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진에어 발권 시스템 자체가 다운됐다고 알렸다.

실제로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 20분 출발 예정이었던 괌행 비행기 승객들의 발이 묶인데 이어,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수속장 역시 탑승을 기다리는 인파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 직원이 발권에 투입됐지만 수동으로 이뤄지는 탓에 항공기 한 편의 탑승 수속을 완료하는 데 1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항공편들은 애초 예정된 시각보다 1∼3시간 늦게 이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12일) 운항 예정인 전체 126편 중 정오까지 50편이 지연 출발했고, 28편은 한 시간 넘게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홈페이지는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항공권 예매와 예약이 중단됐고, 웹·모바일 체크인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진에어는 "독일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전산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며 "복구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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