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3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2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적자가 9,3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1조1,300억 원까지 불었다.
매출액은 16조4,6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조25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5조4,618억 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급등했음에도, 국민 생활 안정을 명목으로 연료비를 올리지 못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실제 11일(현지 시간) 기준 WTI유는 연초 이후 70%(47.6달러→80.9달러)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기요금 단가는 kWh당 3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전기요금을 발전용 연료 가격 변화에 맞춰 조정하는 제도인 `연료비 연동제`가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명무실화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한전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영업적자를 눈앞에 두게 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한전의 최다 영업적자는 2019년 1조2,76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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