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팔까?" 머스크, 닷새간 테슬라 주식 8.1조원 매도

입력 2021-11-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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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일주일 내내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금요일인 전날 12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고 같은 날 밤 공시했다.

이로써 머스크 CEO는 지난 8∼12일 닷새 연속으로 총 69억 달러(약 8조1천4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다.

머스크가 지난 주말인 6일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올린 이후 증시가 개장하는 날마다 빠짐없이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이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 과반인 58%가 10% 매각에 찬성했다.

CEO이자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머스크의 대량 매도는 고공행진하던 테슬라 주가에 큰 영향을 줬다. 11월 4일 주당 1천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 종가를 찍은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15.4%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 1억6천600만 주를 보유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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