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당시 경희대 수원캠퍼스를 졸업했지만, 이 제도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저 또한 블라인드테스트로 KBS에 입사한 경험이 있어 법제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 제3의 고민정이 탄생하도록 동료 의원들의 공동발의를 요청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있고 효과도 입증됐지만, 법제화가 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한 마음"이라며 "청년들이 출신학교를 지운 `블라인드 테스트`를 치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공정채용법 제정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꽤 많은 의원이 공동발의에 흔쾌히 동참했고 계속 진행 중"이라며 "물론 이 법안은 첫걸음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에까지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공고히 하고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시킬 방안들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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