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투자 조심해야...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21-1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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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반도체 칩 부족 사태 과소평가"
"애플, 반도체 부족 사태로 3분기 매출 감소"
"브로드컴·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전망 긍정적"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조심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와 화제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폴 믹스(Paul Meeks) 인디펜던트 솔류션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반도체 칩 품귀 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팬데믹 사태 이후 반도체 칩 수요가 급등하자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과거 닷컴버블 당시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 메릴 린치를 이끌었던 폴 믹스는 "투자자들이 현재 반도체 공급난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데 몇 달이 아닌 최소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애플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애플의 사업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앞으로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애플 주식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아이폰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아이폰 생산량에 감소함에 따라 3분기 매출 역시 타격을 받았다면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836억 6천만 달러가 집계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은 개선됐지만 칩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칩 부족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믹스는 반도체 칩 제조사들의 향후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믹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같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믹스는 지난해 6월에도 반도체 칩 제조사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서 "FAANG주 가운데선 구글이 돋보인다"면서 "팬데믹 이후 디지털 광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을 비롯한 기타 FAANG주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면서 "FAANG주를 소유하고 있다면 보유만 하되 추가 매수는 지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43% 오른 14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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