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찾은 文…"한국, 세계 최고 조선 강국"

장슬기 기자

입력 2021-11-15 17:4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늘(15일)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와 함께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출항 명명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거제 삼성중공업을 찾은 것은 지난 9월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코랄술`(Coral-Sul)로 명명된 이번 FLNG는 전세계에서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FLNG다. 길이는 432m, 폭 66m, 높이 39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네 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모잠비크의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지 대통령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한다"며 "모잠비크는 계속 이런 투자의 선한 목적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잠비크의 발전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모잠비크도)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6월 약 25억 달러에 수주한 이번 모잠비크 FLNG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3척의 FLNG를 건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FLNG를 통해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세계 LNG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영광스러운 여정에 삼성중공업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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