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깍두기 코인 떴다"...토종 '밈코인' 열풍

정호진 기자

입력 2021-11-16 16:05   수정 2021-11-16 17:28

도지·시바이누 해외 중심으로 개발된 '밈 코인'
김기흥 명예교수 "가격 변동 큰 밈 코인, 투자 유의해야"
[자료사진=떡방앗간.닷컴 사이트 갈무리]

도지코인을 필두로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일었던 `밈(meme) 코인` 열풍이 국내서도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작돼 국내 최초의 밈 코인으로 알려진 `인절미`를 비롯해 `깍두기` 토큰 등 국산 밈 코인이 화제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제작된 인절미, 깍두기 코인 등은 한때 하루 1,200% 가까이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밈 코인`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을 기반으로 하는 코인으로, 화폐 기능이나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가 아닌 `재미`를 목적으로 제작된다.

이 같은 밈 코인은 국내가 아닌 해외를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의 시총은 16일 오후 기준 약 38.7조 원으로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열 번째로 크고, 도지코인의 라이벌 격인 `시바이누코인`의 시총도 약 33조 원에 달한다.

인절미의 개발자인 심영재 개발자는 "코인 시장에서 밈 코인은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인절미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자가 투명하게 공개된 밈 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케이팝 등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많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인절미가 한국의 도지코인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인절미 측은 인절미 토큰이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폴리곤 체인을 기반으로 인절미를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밈 코인은 화폐 기능 또는 기술 구현이 목적이 아닌 인기와 유행을 기반으로 소비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도지코인, 오징어게임 토큰 등 밈 코인의 개발자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한 뒤 코인을 모두 현금화해 수십억 원대 이득을 챙긴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김기흥 경기대 명예교수는 "밈 코인의 경우 시세조종 등 가격의 급격한 변동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밈 코인뿐 아니라 다른 코인을 거래할 때에도 해당 코인의 백서와 백서의 사실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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