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수수료 비싼 英 비자카드 안받아"…비자카드 5% 하락

입력 2021-11-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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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주가, 4.70% 하락한 205달러선에서 거래 마감
비자 "소비자 선택 제한시킨 것에 유감" 아마존 "높은 수수료는 가격 책정에 걸림돌"


아마존이 높은 수수료를 이유로 영국에서 발행한 비자카드는 내년부터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 1월 19일부터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이유로 영국서 발급된 비자카드를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비자카드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5% 하락했고, 4.70% 하락한 205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비자카드는 올해 초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디지털 거래를 하는 가맹점에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를 인상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환전 수수료에 대한 EU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아 카드사들이 요금을 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비자 측은 "아마존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비자 측 대변인은 CNBC에 "영국 쇼핑객들은 오늘과 (내년 1월 전) 연휴 기간 내내 영국 아마존에서 비자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마존은 비자카드의 높은 수수료를 비판했다. 아마존 측 대변인은 CNBC에 "수수료 비용은 최선의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아마존이 비자 카드의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력을 얻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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