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AZ 백신 생산계약 연말 종료…"매출감소 우려 없다"

입력 2021-1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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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올해 말까지만 생산할 전망이다.
AZ는 18일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 계약은 올해 말까지"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K바사 역시 AZ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라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SK바사는 지난해 7월 AZ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경북 안동의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왔다.
AZ의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쓰여왔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이다.
AZ가 SK바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하는 것은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이 연말로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 78.5%가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국내에선 AZ를 비롯한 코로나19 백신 4종을 이용한 기본접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이 본격화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AZ 백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접종을 받았고, 충분한 접종 효과를 얻었다"면서 "이 백신을 더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K바사는 AZ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종료로 주요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해외의 다수 제약사에서 내년 위탁생산 계약에 대한 요청이 있어 여러 조건을 검토 중"이라며 일축했다.
지난달 SK바사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시설사용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경북 안동 L하우스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한편 정부는 AZ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인 얀센 백신도 더 구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내년도 백신 구매계획에 얀센 백신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올해 구매한 얀센 백신이 냉동 상태로 보관돼 있어,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 수요가 있는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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