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해, "또다시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요양병원 등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고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 감염도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수도권 병상 부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잇따라 3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전 달에 비해 확진자가 30% 가까이 늘었다"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도,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현재 확보 중인 병상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로, 수도권은 78.2%, 특히 서울은 80.9%로 80%를 넘어섰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의료 자원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며,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 병상으로 전원 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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