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집값·전셋값 모두 올라"…일자리 지역 '주목'

김원규 기자

입력 2021-11-22 17:36   수정 2021-11-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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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집값하락 안정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간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워 내년에도 집값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배 뛰었습니다.

    시장에서 주택 공급 부족을 외쳤지만 정부가 외면한 결과입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사과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집값하락 안정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집값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단기간 주택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 내년에도 상승장이 이어질 거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공급에 대한 해소가 어렵고 시중에 유통되는 매물 자체가 우리가 원하는 규모로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금리인상도 대폭 오르기에는 어렵지 않나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월세 시장이 더 큰 문제입니다.

    내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2년차가 도래하면서 보증금 5%만 인상했던 매물이, 급등한 시세에 맞춰 시장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세입자들이 내 집마련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집값을 자극할 변수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정부의 대출 옥죄기와 보유세가 크게 올라 다주택자 매물이 나올 경우 집값 하락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9.6을 기록해 7개월만에 100 이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은 대기수요 여부로 결정되는데,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곳은 또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만큼 조금 더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거 같습니다. 확실히 일자리가 증가하는 곳들은 선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강서구의 마곡지구…]

    정부 규제와 시장 기대감이 혼재한 가운데 2022년 부동산 시장은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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