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역협회장 "세계 10위답게 통상전략 바뀌어야"

임원식 기자

입력 2021-11-22 17:56   수정 2021-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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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 병목·미중 갈등…통상환경 녹록지 않아"
    "정부 요소수 대응 늦었지만 완전 늑장은 아니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세계 10위의 경제규모에 걸맞게 우리의 통상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자열 회장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과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안보·노동·인권에 대한 기준이 무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당부했습니다.

    이어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의 역할과 다자간 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코로나19로 가속화 된 디지털 전환에 무역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 회장은 또 최근 불거진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늦긴 했지만 완전히 늑장을 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삼성물산과 GS글로벌, LX인터내셔널 등과 `수출 공급망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를 꾸려 제2 요소수 사태를 막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 품목 1만2,588개 가운데 특정국 의존율이 80% 이상인 품목은 3,911개로, 특히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알루미늄 합금 원료인 마그네슘 잉곳을 비롯한 1,856개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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