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인프라 '층전소' 주목...차지포인트 사업 구조

입력 2021-11-23 08:18   수정 2021-11-23 08:18

    英, 내년부터 신축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 의무 설치
    차지포인트, 구독 서비스 강점…안정젹 수익 모델
    테슬라, 美 전기차 충전소 소비자 만족도 1위
    테슬라, 非테슬라 차량에 자사 슈퍼차저 충전소 개방



    영국 산업 연맹 연례 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영국 총리는 내년부터 신축 주택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오늘은 이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파워와 속도에 따라 레벨 1,2,3으로 나뉩니다. 충전 파워가 좋을 수록 충전 속도가 빨라 편리한 반면, 설치에 드는 비용은 커지게 됩니다. 레벨 1은 충전이 느린 편입니다. 우리가 잠들기 전에 때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두고 자듯이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천천히 충전 시키는 용도로 가정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충전기는 레벨 2 충전기입니다. 한편 레벨3는 급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가격은 레벨 2의 8배 수준으로 다소 비쌉니다.

    충전 네트워크 회사의 대표는 차지 포인트입니다. 레벨2 충전기를 기준으로 작년말 미국 유럽 점유율 74%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전기 약 11만대 이상을 설치한 유망한 회사지만 놀랍게도 재무상으로는 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프라구축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 해 주가도 31%가량 빠지면서 흐름도 부진합니다.



    주 매출의 60%는 충전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오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건 ‘구독 서비스’로도 매출은 낸다는 점입니다.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아파트나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제공하며 수익을 안정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전소 기업들은 단순히 충전소 사용료 회수에서 멈추지 않고 차량 관리 서비스, 광고를 기반으로 충전비를 보조하는 모델,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매출이 북미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볼 때, 향후 유럽 시장으로 확장 여력 또한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충전 회사들은 계속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때문에 전기차 회사 시총 규모 1위를 자랑하는 테슬라는 이들과 협력 관계이기도 하지만, 경쟁 관계이기도 합니다. 테슬라는 3단계 고속 충전을 하는 자체 슈퍼차저를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진행한 공공 전기차 충전소 소비자 만족 조사에서 레벨 2와 3 모두에서 만족도 1위를 자랑하기도 했으며, 최근 들어 자사 차량들에만 개방하던 충전 시설을 점차 비테슬라 차량들에도 개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못지않게 충전 시장 또한 스타트업, 정유 및 전력 업체, 테슬라 같은 자동차 업체, 통신사업자와 IT 업체 등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도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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