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임에도 금리 우려에 혼조…모더나 7%↑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1-23 06:53   수정 2021-11-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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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10월 기존주택 판매 월가 예상 상회
주요기술주 대부분 하락…반도체주는 흐름 엇갈려
유럽·베트남 하락·중국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임 소식에 금융정책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완화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금리 상승 압박에 혼조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05%) 오른 3만5619.2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02포인트(0.32%) 내린 468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8포인트(1.26%) 하락한 1만5854.7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연준의 결단력 있는 조처로 경제를 되살리고 미국인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막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파월 의장의 유임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연준 수장에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면서 뉴욕증시는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타파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금리 상승 전망에 하락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의 최근 몇 달 간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예측을 후퇴시킨데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장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이 파월의 연임 결정을 발표한 뒤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의 주가는 2.7% 상승했으며 모건스탠리는 3% 이상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주요 경쟁자로 여겨졌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부의장으로 지명됐다.
백악관은 브레이너드 이사를 두고는 "미국의 선도적 거시경제학자 중 한 명"이라며 "우리 국가가 강력한 경제 회복으로 나아가도록 파월 의장과 협력해 중요한 리더십 역할을 해 왔다"라고 평가했다.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디렉터는 “(파월 의장의 연임과 브레이너드 이사의 승진이 금융 긴축기에 들어서며 상호 견제 차원에서) 적절한 조합”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0.8% 상승한 연율 634만채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 6월, 7월에 증가한 후 8월에 다시 감소했으나 9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4% 감소였다.

[특징주]
■ FAANG

이날 주요기술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와 구글은 각각 1.24%, 1.76% 하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전기차주
테슬라 주가는 고급 전기차 모델 중국 출시 소식에 1.74% 상승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경에 자사의 고급 전기차인 모델S 플레이드를 중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반면 리비안은 포드와 협력을 접었다는 소식에 전일에 8.16% 폭락했고, 루시드 역시 7.35% 하락 마감했다.

■ 제약주
모더나의 주가는 7.17% 상승했다. FDA가 지난주 모든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이 회사의 부스터 주사를 승인한 영향이 이어진 것이다.

■ 반도체주
주요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3.12%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1% 상승하고 인텔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주시하며 22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7% 하락한 16,115.6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내린 7,10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41% 내린 4,338.69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오스트리아가 최대 20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했으며, 슬로바키아의 에두아르트 헤게르 총리는 3주간의 봉쇄 조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국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해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라면서 제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통화정책 완화 신호 해석이 나오며 22일 일제히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1% 오른 3,582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41%,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2.54% 상승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을 19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당국의 통화정책 완화 신호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LPR 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가 3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가며 1450선마저 내줬다. VN지수는 전장에 비해 0.35% 하락한 1447.25p를 기록하고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2.06% 급락한 444.6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13% 급락한 111.96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분야 중 3개 분야는 상승, 22개 분야는 하락으로 마감됐다. 은행업 2.99%, 증권업 -1.69%, 보험업 -2.27%, 건설·부동산업 -1.68%, 정보통신업 -0.74%, 도매업 -4.54%, 소매업 -1.72%, 기계류 -3.07%, 물류업 -1.66%, 보건·의료업 -1.73%, F&B업 0.27%, 채굴·석유업 -5.70%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끊어냈다.

[국제유가]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1달러(1.07%) 오른 배럴당 7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주요국과 공동으로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논의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OPEC+가 계획한 증산 규모도 계속될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보도에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금]
국제 금값은 2%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5.30달러(2.4%) 내린 온스당 180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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