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무대는 물론 안방극장에서도 뚜렷한 색을 드러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준호는 지난 3월 군 전역 이후 드라마 컴백 작품으로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2021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옷소매 붉은 끝동’은 11월 12일 첫 방송 이후 섬세한 고증과 환상의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조합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고 지난 20일 방송된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5%, 수도권 시청률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이준호가 연기하는 푸른 곤룡포의 `청년 정조`는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꽁꽁 묶어두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정열적인 붉은색을 떠오르게 하던 가수 이준호의 색다른 매력에 드라마 팬들도, K팝 팬들도 모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것. 이준호는 탄탄한 피지컬, 매혹적인 눈빛, 자연스러운 제스처로 `고급 섹시` 콘셉트를 제대로 구현하고 말 그대로 `핫한` 무대를 보여줬다. 전설의 빨간 셔츠를 입고 공연한 일명 `우리집 준호` 직캠은 역주행 열풍의 도화선이 되어 가요계와 방송가를 뒤흔들었다. 올해 6월에는 2PM 정규 7집 `MUST`(머스트)의 타이틀곡 ‘해야 해’로 컴백하고 가수로서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그는 `배우 이준호`로도 특별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남주 이준호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도 자신의 색깔을 남기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힘 있는 사극 발성, 안정적인 톤, 정확한 대사 전달력은 물론 역사적 실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왼손 잡이에서 오른손 잡이로 바꾸는 등 애정을 기울였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연기 몰입력을 발휘하며 깐깐한 성격과 올곧은 성품 그리고 아픔을 가진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을 표현하고 있다. 이준호는 극 중에서 푸른 곤룡포를 벗고 다시 한번 붉음을 입는다.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22대 왕 정조, 그가 한 나라의 군주로서 가져야 했던 무거운 책임감이 담긴 붉은 용포를 입기까지 그 과정을 이준호가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준호는 일찍이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합류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KBS2 `김과장`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그리며 국내외 드라마 팬들에게 다가갔다.
한편 이준호의 새 주연작 ‘옷소매 붉은 끝동’은 높은 화제성을 구가하고 있다. 23일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주에 이어 11월 3주 차까지 2주 연속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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