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먹였는데"…동탄 백화점 빵에서 나온 제습제

박승완 기자

입력 2021-11-23 17:15   수정 2021-11-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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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체 "보상금액 줄어들 수 있다" 회유
(연합뉴스 사진)
백화점 빵 속에서 제습제가 발견돼 논란이 확산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주 집 근처의 국내 유명 B 백화점 동탄점에 입주해 있는 C빵집에서 각종 빵을 구매했다.

A 씨가 33개월 아이에게 빵의 3분의 2 가량을 먹였을 때쯤 빵 속의 이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 이것이 제습제 임을 확인했다.

제보 사진에는 빵 안에 터진 제습제 알갱이들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이 찍혀있다.

다음 날 A 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백화점 관계자는 빵을 반죽하고 굽는 과정에서 제습제가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 죄송함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빵 업체 담당자는 별다른 사과에 앞서 "얼마를 원하는지 금액을 먼저 제시하라"고 했다는 게 제보자 주장이다.

이어 "백화점과 업체 측이 보상금액으로 50만 원을 제시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보험 처리돼 보상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회유를 시도했다며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백화점은 백화점과 빵집 담당자들이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보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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