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행정부, 백신 의무화 일시정지 명령 해제 요청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1-24 07:58   수정 2021-11-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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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1월 마킷 제조업 PMI 예비치 59.1…전월 대비 하락
    美 11월 마킷 서비스업 PMI 예비치 57.0…예상 하회
    美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11...예상 하회
    미국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전월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IHS 마킷은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59.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보다 소폭 높았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 역시 57로 발표되면서 전월 58.2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IHS 마킷의 분석가는 미국의 기업 성장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팬데믹을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에 집계된 수치는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을 얼마나 열심히 극복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내년에는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보다 안정적인 수준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밤 사이 미국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도 11로 집계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리치먼드 연은은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치 17을 크게 하회했다면서 완제품 재고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것이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조업체들이 기업 환경이 수개월 내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번 달 고용을 대폭 늘리고 임금도 인상하고 있는 만큼 고용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기업 생산량도 늘어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차차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투자자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증시 전망에도 주목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나타나고 있는 증시 상황이 닷컴 버블 사태 때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급등, IPO 대란, 중국 부동산 사태 같은 요소들이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4,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점까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美 바이든 행정부, 백신 의무화 일시정지 명령 해제 요청
    美 연방 공무원 백신 접종률, 95% 달성
    美 백악관 “전국적 봉쇄 없이 코로나 대응 가능”
    현지 시각 2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항소법원에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정책의 일시 정지 명령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을 둔 사업체의 직원들은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받거나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은 12월 5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해당 정책에 반대하며 전미소매업연맹 등 약 24개 이상의 단체와 개인이 소송을 제기한 바 있고미 법원은 해당 정책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며 일시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일시 정지 명령 해제 요청은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또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근로자가 받을 위협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 법무부는 백신 접종과 매주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의 생명이 희생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해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 조치로 백신을 맞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코로나 검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22일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50만 명의 연방 공무원 중 약 90%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약 5%는 면제 사유에 해당하거나 접종 기간 연장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습니다. 따라서 면제까지 포함해 연방 공무원의 접종 의무화 준수율은 95%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CNBC에 따르면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전국적인 봉쇄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으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20일간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가고 네덜란드가 부분적인 봉쇄를 시행함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엔츠 조정관은 현재 82%의 사람들이 1회 접종했으며 매주 더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접종받지 않은 미국인이 약 6,000만 명에 달한다며 어떤 방식과 형태로든 코로나19 백신 및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쓰면 안돼"
    엘살바도르, 지난 9월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채택
    부켈레 “비트코인 도시, 화산지열 통해 전력 공급”
    국제통화기금 IMF가 엘살바도르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 등의 국가에서 법정통화로 사용되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향후 금융 생태계를 망가뜨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사용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전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지도하에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22일, 엘살바도르 해안가 화산 기슭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켈레는, 비트코인 도시는 화산 지열을 통해 채굴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도시 건설을 위해 내년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국채도 발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엘살바도르가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엘살바도르의 이런 계획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23일 IMF는 비트코인이 금융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위험요소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사용되는 것은 소비자 보호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IMF는 지난 6월에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 위해선 오랜 기간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지난 6월과 비슷한 입장을 전하면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규제 방안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전한 상태입니다.
    달러트리, 가격 인상 계획 발표…1달러 가격 정책 철회
    블룸버그, 공급망 병목 현상 지속 예상
    현지 시각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소’ 달러트리가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1분기까지 제품 대부분을 0. 25달러 인상한 1.25 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이클 위틴스키 사장은 공급망 차질과 운임 그리고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며 해당 결정이 2022년 총 마진의 범위를 35%까지 회복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달러트리는 현지 시작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 0.96달러, 매출 6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버코어의 마이클 몬타니 분석관은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회사에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증가 문제는 계속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공급망 병목현상과 관련해 현지 시작 23일 블룸버그 통신은
    “Every Step of the Global Supply Chain Is Going Wrong- All at Once” 즉 글로벌 공급망의 모든 단계가 동시에 잘못되고 있다는 헤드라인으로 공급망 병목현상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중국에서 로스앤젤러스까지 상품을 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2020년 1월 평균적으로 30.6일 정도 걸렸던 운송 일수가 2021년 8월 1일, 62.2일까지 늘어났습니다.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겁니다.
    블룸버그는 최악의 운송 지연 사태는 지나갔고 곧 해소될 것이라는 몇 인사들의 낙관적인 견해를 반박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캘리포니아 롱 비치 항구를 예시로 들며 현재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늘어난 화물을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했으며 여기에 트럭 운전사 등 운송을 위한 필수 인력이 부족한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정박한 화물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즉, 총체적 난국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화물량이 급증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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