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킬러' 아발란체, 일주일 사이 33% 급등

입력 2021-11-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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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체, 이더리움 비해 낮은 수수료 및 빠른 거래 시스템 제공"
"딜로이트,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전략적 제휴 협약 체결"
"아발란체, 1주일 사이 33% 급등...투자 시 가격 변동성 주의"
가상화폐 아발란체(AVAX)가 최근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고공행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아발란체가 지난 주말 사이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면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 기준으로 일주일 사이 33%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더리움 대신 아발란체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면서 "이더리움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시스템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플랫폼에 앞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발란체는 지난 2020년 9월 이더리움 같은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시된 플랫폼이다.
앞서 이더리움은 NFT(대체불가토큰)와 디파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빠르게 생태계를 키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느린 거래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이더리움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CNBC는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답게 아발란체가 이더리움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코인게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발란체 재단이 지난 8월 발표한 `아발란체 러쉬`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아발란체가 디파이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키워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발란체 러쉬`는 디파이 프로그램 및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아발란체 재단의 1억 8,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이다.

한편 CNBC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아발란체 블록체인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맺은 전략적 제휴 협약에도 주목했다.
CNBC는 "이번 협약으로 인해 딜로이트가 앞으로 신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아발란체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기업들 역시 아발란체가 가진 빠른 거래 처리 속도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초당 15개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반면, 아발란체 네트워크는 초당 4,500개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다만 아발란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CNBC는 "다른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아발란체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조심해야 된다"면서 "단기간에 급속도로 오른 가상화폐는 떨어지는 속도 역시 빠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아발란체가 이더리움을 대신할 수 있는 가상화폐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발란체 역시 다른 가상화폐로 인해 대체될 수 있다"면서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아발란체를 추격하는 경쟁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발란체의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코인게코 기준 전일 대비 8% 넘게 하락한 123.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코인게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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