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입덕 유발하는 꿀잼 조합 ‘반응 후끈’

입력 2021-11-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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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의 팀케미가 드라마의 빈틈없는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이준호를 필두로 한 ‘동궁즈’와 이세영을 중심으로 한 ‘궁녀즈’가 그 주역이다.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세기의 로맨스를 그리는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이 방송 2주 차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뜨거운 입소문의 중심에 섰다. ‘정조-의빈 러브스토리’라는 검증된 소재에 배우들의 열연과 MBC 사극의 장점을 집대성한 탄탄한 만듦새가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극의 적재적소에서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 조합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먼저 이산(이준호 분)을 센터로 한 ‘동궁즈’ 강태호(오대환 분)-동궁내관(윤효식 분)이 만들어내는 코믹 앙상블이 호평이다. 동궁을 호위하는 익위사의 수장인 태호와 산의 시중을 담당하는 동궁내관은 프로페셔널한 본업과, 치밀하지 못한 성격의 간극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눈치 없는 태호의 언행과 동궁내관의 호들갑에 못마땅함을 드러내는 산의 모습은 확신의 웃음 포인트. 나아가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자 산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해맑음을 잃지 않는 태호와 동궁 내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성덕임(이세영 분)과 그의 스승 상궁인 서상궁(장혜진 분), 덕임의 동무들인 김복연(이민지 분)-배경희(하율리 분)-손영희(이은샘 분)로 이어지는 ‘궁녀즈’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조합이다. 특히 나란히 생각시 옷을 입고 옹기종기 몰려다니는 덕임과 친구들은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다. 더욱이 가족 한 명 없는 궁에서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정도. 이와 함께 서상궁은 덕임과 친구들에게 때로는 스승으로, 따뜻한 엄마처럼 품을 내어주며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옷소매’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궁즈’와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궁녀즈’ 외에도 산과 그의 오른팔인 겸사서 홍덕로(강훈 분)의 군신케미, 손자와 할아버지인 동시에 차기 군주와 현 군주인 산과 영조(이덕화 분)의 입체적인 관계, 덕임과 제조상궁(박지영 분)의 심상치 않은 조합 등 인물 간의 다양한 관계성을 선보이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찰진 맛을 더해갈 케미맛집 ‘옷소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오는 26일 밤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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