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1.00%로 0.25%포인트 올렸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년 1월 연 1.25%, 같은 해 3분기 연 1.50%, 2023년 연 1.75%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2% 물가상승률과 3%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진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종적으로 연 1.75%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에 또 인상돼 연 1.25%에 도달한 이후 추가 인상 허들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 시점은 2월보다 1월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 총재가 원론적으로 정치 이벤트와 선 긋기를 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2월로 미룰 가능성은 작다"며 1분기 인상 후 3분기 초 추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금통위와 이 총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지난 9월과 지난달에 나타난 국고채 금리 급등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장중 연 2.2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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