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확진자‥12월 FOMC 앞두고 관망세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1-26 17:39   수정 2021-11-26 17:39

    <앵커>

    차트를 통해서 이번주 증시를 분석하고 다음주 시장 전망해 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어제 금통위가 있었는데 우리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약 보합권에서 계속 움직였죠?

    <기자>

    네, 이번주 코스피는 1%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장중 한 때 3천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3천선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낙폭이 크진 않았지만 어제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사흘연속 하락을 했고요.

    오늘도 상승세로 출발하는가 싶더니 바로 약세로 전환한 이후 전날보다 43.83포인트 1.47%내린 2936.44에 마감을 했습니다.



    이번주 내내 기관이 계속 물량을 팔았는데요.

    1조4천억 원 넘게 물량을 쏟아냈고, 외국인이 1조2천억 원, 개인이 1300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앵커>
    이번주 기관은 계속 팔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특히 반도체 주가 반등했죠?

    <기자>
    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가장 움직이는 것이 대형주 인데다가 주 초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하면서 대표 대형주인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승세가 오래가진 않았는데요. 주 초 7만6천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는 오늘 7만2천원 대까지 떨어지면서 마감을 했고요.



    하이닉스도 주 초 12만원을 돌파했었지만 상승폭을 줄이면서 이번주 4%대 상승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연말 랠리를 좀 기대해보려고 했는데 또 복병을 만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네, 확진자 수 추이를 보시겠는데요.

    지난 주말 이후 2천 명을 넘어서더니 24일에는 4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에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인데요.

    추가 백신 접종이나 방역패스 같은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약을 받을 수 있어서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이 17%넘게 상승했고, 휴마시스, 수젠텍 등도 강세 마감했습니다.



    그간 리오프닝 기대감에 상승했던 여행과 항공주들은 또 다시 약세를 보이는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라는 점인데요.

    유럽지역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죠?

    <기자>
    네, 아시다시피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가 집밖을 나오지 못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식료품만 허가를 받고 사러 나갈 수 있는 상항이라고 전해집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분 봉쇄에 들어간 상황이고요.

    일부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 등도 이미 취소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유럽의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다음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경제활동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독일 확진자 상황`이 유럽 경제의 관건"이라며 독일이 경제를 봉쇄하면 유럽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의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어쨌든 증시에 공포감이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이군요.

    이번 주말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이 되는데 연말 소비에 좀 기대를 걸어봐도 될까요?

    <기자>
    네 미국 소매판매 자료를 보면 소비심리는 여전하긴 합니다.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증가로 나타나면서 소비심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문제는 공급망 차질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공급망 차질을 우려해서 일찍 연말 쇼핑에 나섰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23일까지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때문에 연말 소비가 당겨진 만큼 기대했던 성과보다는 눈높이가 낮아질 수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10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해보다 6% 올랐기 때문에 쇼핑 예산 부담도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앵커>
    위드코로나가 익숙해 진 것 같았는데 다시 국내 뿐 아니라 유럽에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고 하니깐 우려가 나오기는 합니다.

    우리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아무래도 증시도 불안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주의 경우에도 월요일 하루만 상승하고 상승 탄력을 잃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유럽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도 유럽 증시는 최고점 부근에 있습니다.

    유럽은 아직 긴축 수순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미국도 테이퍼링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원달러 환율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네, 원달러 환율도 이틀연속 1190원 위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전날보다 3.6원 상승하면서 1193.8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다 코로나가 더 확산될 경우 긴축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서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증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리포트를 보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던 병목현상이 심화되면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테이퍼링 속도와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이퍼링 가속화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12월 FOMC까지는 지지부진한 증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12월 FOMC때 테이퍼링 속도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기자>
    신한금융 투자의 리포트를 보시겠는데요.



    노동길 연구원은 "12월 FOMC전까지 테이퍼링 가속화 우려가 국내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미디어와 게임, 2차 전지 등 성장 주도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지수 전체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고 성장성이 있는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네, 쉽지 않은 장세가 계속 되겠군요.

    마지막으로 다음주 주요 일정들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의 소비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다음주 월요일까지 진행될텐데 실제 얼마나 상승했는지 예상보다 둔화될지 살펴봐야하고요

    한국의 수출입동향,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고요.

    미국이 테이퍼링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0월 고용 보고서는 3일에 발표됩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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