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 하락…2,930대로 후퇴

입력 2021-11-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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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1% 넘게 하락하며 2,930대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3포인트(1.47%) 내린 2,936.44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2,924.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24%) 낮은 2,973.04에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2,930.31까지 내려갔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1천82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3천7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천90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수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국경 통제 강화, 남아프리카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린 종목 수는 799개로, 오른 종목 수(105개)를 압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 및 돌파 감염 확률이 높은 신종 변이 출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2.53% 하락하고 이날 우리 장 마감 즈음 홍콩H지수도 2%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70%), 네이버(-1.89%), 카카오(-1.95%), LG화학(-2.44%), 현대차(-2.14%)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삼성바이오로직스(2.72%), 셀트리온(2.39%), SK바이오사이언스(9.41%) 등 백신·치료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71%), 의약품(3.21%), 은행(0.06%), 통신업(0.03%)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2.71%), 화학(-2.69%), 섬유·의복(-2.56%), 보험(-2.52%)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0.96%) 내린 1,005.8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22%) 높은 1,017.90에서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장중 999.40까지 떨어지며 10거래일 만에 1,0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8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천451억원, 기관이 1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른 종목 수는 241개에 불과했다. 내린 종목 수는 1천158개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6천465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3조7천394억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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