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까지 밀려온 '새 변이' 소식에 국제유가 급락

입력 2021-11-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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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국제 기준원유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오전 유럽시장에서 배럴당 77.84달러로 5.3% 하락했고, 미국산 원유는 73.31달러로 6.5% 이상 하락했다.

유가 폭락 여파로 이날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석유, 가스섹터, 은행과 여행주가 급락하며 유럽 장 초반 거래에서 2.6% 하락했다.

이날 오전 4시기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277%로 1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이상 하락했다.

CNBC는 유가 폭락과 함께 남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서 `누(Nu)`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2건 보고됐다.

첫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행자였고, 홍콩의 한 호텔에서 격리 도중 투숙객이 한 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새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현지시각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변이 바이러스에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를 통해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석유 생산 시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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