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거부' 당한 김사니 대행…IBK 논란 계속

입력 2021-11-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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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 대행과 경기 전 악수를 거부했다.

GS칼텍스는 2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라운드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0(25-23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코트에서 손을 내민 김사니 대행을 외면해 눈길을 끌었다. 차 감독은 김 대행에게 등을 지고 끝까지 인사하지 않았다.

보통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악수하는 게 관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주먹 인사 등으로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상대 팀 감독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인사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악수 거부와 관련해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려울 것 같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사니 대행은 악수를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악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잘 모르겠다"라며 "일단 (차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극심한 내홍을 겪는 IBK기업은행은 이날 각종 논란과 관련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고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서도 징계를 예고했다. 또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정작 논란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과 대처가 없는 쇄신안으로 빈축을 샀다.

(사진=한국배구연맹/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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