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전두환 사망에 "저승길서도 저주 받은 역도"

입력 2021-11-27 21:20  


북한의 선전매체가 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저승길에 올라서도 남녘민심의 저주와 비난을 받은 역도"라는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7일자 단평 `지옥에 가서도 저주를 면치 못할 극악한 대결광`에서 "그는 남조선에서 12·12숙군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하고 온 광주시를 피바다에 잠그었던 극악무도한 살인마"라며 전 전 대통령 사망소식을 전했다.

이는 그의 사망에 대한 북한 매체의 첫 보도다.

매체는 "두 손을 인민들의 피로 물들이고 권력을 강탈하고 민주를 교살한 도저히 용서 못 할 치 떨리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는 저세상에 가는 날까지 남조선 인민들에게 사죄를 표명하지 않았다"며 "인두겁을 쓴 살인마, 독재광, 철면피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에 대해 "저승에 가서도 `흡수통일`이 되는 그날을 보겠다는 넉두리이다. 얼마나 동족대결에 미친 반통일분자인가"라고 비난했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출간한 회고록에 사실상의 유서를 남겼는데 "김일성 왕조가 무너지고 조국이 통일되는 감격을 맞이하는 일. 그날이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그 전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는 대목이 있다.

통일신보는 "역도가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아 `흡수통일`의 그날을 보겠다고 줴쳤지만 그런 개꿈은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가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