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강세론자 "2023년까지 금리 여섯 차례 올릴 것"

입력 2021-1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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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전년비 5.0%↑"
"Fed, 2023년까지 여섯 차례 금리인상 전망"
"금리인상 시기, 에너지·산업·자재 섹터 주목 필요"
미국 증시 강세론자로 꼽히는 필 올란도(Phil Orlando)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 수석전략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란도는 "최근 집계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 총 여섯 차례의 금리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된 바 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5.9%를 상회했고, 1990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도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4.1% 상승해,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올란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관찰할 때 PCE 지표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란도는 테이퍼링과 함께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 역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란도는 "연준이 향후 2년 동안 총 여섯 차례의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두 차례, 2023년 중에는 네 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요정(Genie)을 램프에 다시 넣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 주요 위원들의 기존 입장도 상당히 바뀐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금리인상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에너지, 산업, 자재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쪽 분야의 기업들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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