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로 시대' 시작…48년 만에 '신설동 시대' 마감

입력 2021-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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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결속력 및 업무효율성 강화
카페테리아·어린이집 마련, 직원복지 개선

대상이 48년간의 ‘신설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종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대상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소재 본사를 48년 만에 종로구 인의동 소재의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상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STS개발 주식회사에 신설동 본사와 별관, 중랑구 상봉동 사옥 등을 1450억원에 매각했다.
대상 관계자는 "신설동, 상봉동, 광화문에 사옥을 뒀으나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I를 교체한 데 이어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며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 곳에 모이게 된 만큼 임직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 새 사옥이 들어선 종로플레이스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 빌딩이다. 대상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6층, 13~14층 등 7개 층을 임차 형태로 사용하게 된다. 영업 본부를 제외한 본사 임직원 840여 명이 종로 신사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임직원 간 유연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낮췄다.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테리아, 스낵바, 보건실, 맘스룸, 어린이집 등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개인 공간 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할 수 있는 오픈 라운지, 1인용 업무 집중 공간인 포커스룸 등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업무공간 또한 확대했다.
대상은 1973년 고(故) 임대홍 창업회장이 준공한 뒤 48년간 신설동 사옥을 사용했다. 임창욱 명예회장이 1987년 회장직을 물려받은 뒤에도 임 창업주가 신설동 사옥 뒤에 연구실을 두고 고추장, 된장 등 전통 장류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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