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미크론 따른 추가 봉쇄 조치 없을 예정"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1-30 08:19   수정 2021-11-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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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오미크론 따른 추가 봉쇄 조치 없을 예정"
    파우치 "봉쇄 조치 불필요…방역수칙 강화로 해결 가능"
    빌 애크먼 "오미크론 증상 약할 경우 美 증시 상승 가능"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추가 봉쇄 조치가 없을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는 다르게 오미크론에 따른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봉쇄 조치 대신 추가 부스터샷 접종으로 오미크론 사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여행주들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주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미국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철저한 방역 수칙과 부스터샷으로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일부 국가들과는 다르게 미국은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소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파우치는 추가적인 봉쇄 조치는 불필요 할 것이라며 방역수칙 강화를 통해 오미크론 사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의 여행 제한은 어느정도 필요할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개발할때까지 국민 개개인이 조심해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사태가 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오미크론에 걸린 환자의 증세가 예상보다 가벼울 경우, 이는 오히려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오미크론이 기존에 보고된 델타에 비해 증상이 가볍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로 판명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 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사이버먼데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감소 예상
    로이터 "사이버먼데이 관련 SNS 관심도 감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은 사이버먼데이 기간 최대 113억 달러의 온라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할인율이 감소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폭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미국 소매상들은 재고 부족과 공급 가격이 증가하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할인 행사 기간을 확대했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보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온라인 소비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소매상들의 이러한 시도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비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102억~113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108억 달러였습니다. 2020년 매출 증가율이 2019년보다 15% 가까이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전년 대비 성장률은 비교적 평탄할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로이터는 사이버먼데이를 둘러싼 소셜미디어의 흥분도 식고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롭 가프 세일즈포스 소매 담당 부장은 "사이버먼데이는 디지털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흥분은 우리가 봐왔던 것 보다 매우 조용하다"라고 했습니다. 또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한 주 동안 미국의 할인율은 작년보다 평균 8% 낮았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오미크론 변종이 경기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을 촉발한 것처럼 연말 소비지출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에너지 안보 보좌관 "바이든, 추가 비축유 방출 가능"
    바이든 "역대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결정"
    美 에너지 안보 보좌관 "美 충분한 전략 비축유 보유"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적인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보좌관인 아모스 호흐슈타인이 미국이 필요한 경우에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동맹국들의 참여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면서 총 5,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안보 보좌관이 직접 나서서 향후 추가적인 방출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호흐슈타인은 "미국에게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연한 무기와 능력이 있다면서, 동맹국들과의 협조를 통해 국제유가를 진정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JP모건은 최근 오미크론으로 인해 10% 넘게 하락한 브렌트유가 내년에는 배럴당 12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국제유가 상승세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2023년에는 최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OPEC+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OPEC+가 증산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향후 국제유가 시세가 다음 달 있을 OPEC+회의에 달려있다면서 OPEC+가 증산 계획을 철회할 경우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존 리테일 CEO "올해 말까지 FedEx·UPS 추월"
    CNBC "아마존 자체 배송, 72%까지 증가"

    아마존이 UPS와 페덱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의 배송 서비스가 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브 클락 아마존 소매사업부 최고 경영자는 현시 지각 2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22년 초 혹은 올해 말까지 아마존이 세계 최대 운송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NB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아마존이 2013년에 있었던 휴일 배송 실패 이후 꾸준히 물류와 주문 처리 사업을 구축해왔다고 했습니다. 또 현재 아마존의 목표는 소비자의 소포가 문 앞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더 잘 제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아마존은 현재 수천 개의 `라스트 마일` 배송 회사와 항공, 트럭, 선박 네트워크를 감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화물을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는 창고와 항공 허브가 전국에 산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아마존의 자체 패키지 운송 비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2019년 아마존이 자체 패키지의 58%를 배달하며 미국 내 4번째로 큰 배달 업체가 되리라 예측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8월 66%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11월 19일 CNBC 보도 내용을 참고하면 이 수치는 72%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CNBC는 또 아마존의 자체 배송이 팬데믹, 공급망 위기, 노동력 부족 등 최근 악재들로 어려워진 올해 연말 쇼핑 기간 주요 이점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다 끝났다며 코로나19 이후 물류 배송 능력을 2배 가까이 늘렸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 배송센터에 도착한 소포 98% 이상이 다음날 소비자의 문 앞에 도작했다며 아마존의 배송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닛산 "향후 5년간 전기차 2조엔 투자 예정"
    마사유키 일본증권 분석가 "닛산 투자 증가, 우려스러워"

    일본 닛산차가 현지 시각 29일 향후 5년간 전기차 개발에 약 2조 엔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그간 미국 및 유럽의 자동차 업계에 비해 전기차 분야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까지 신차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비율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전기차 신차 개발에 약 2조 엔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28년까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를 탑재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29일 해당 소식을 보도하며 닛산의 전기차 소식이 시장을 그리 놀라게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기차 개발 부문에서 이미 경쟁자들보다 뒤처져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오타니 마사유키 일본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새 변이바이러스가 자동차 생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만연하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닛산의 장기 계획이 이런 시기에 나온 점과 또 투자가 매우 증가한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시장은 6분의 1로 축소되었음에도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신규 등록은 41%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달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 회담에서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40년까지 기존 화석 연료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닛산의 경쟁자인 도요타도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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