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 딛고 반등…모더나 11%↑ 머크 5.3%↓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입력 2021-11-30 06:49   수정 2021-11-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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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맞고 마스크 쓰면 새로운 여행제한 없을것"
잭 도시 사임 소식에 트위터 2%대 하락
유럽 상승·중국 혼조·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3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충격을 딛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포인트(0.68%) 오른 35,135.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1.18포인트(1.88%) 뛴 15,782.83을 나타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가 없다”며 “새로운 여행제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은 “오미크론에 대해 해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금요일 하락 이후 오늘의 회복은 환영할만 하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는 5.1%, 마이크로소프트는 2.1%, 아마존은 1.6% 상승했다. 애플은 2.2%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트위터의 주가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 2.7% 하락했다.
여행 관련주들은 장 마감 후 소폭 반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0.7%, 로열 캐리비안 항공은 2.8% 상승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창업자는 코로나19 변이로 충격을 받았던 주식 시장이 연말까지 강한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하락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자가 될 것"이라며 "대혼란이 짧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 바닥을 치고 V자형 반등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 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 발견 의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고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더 많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의 영향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꺾일 수 있어 원유 수요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셧다운과 입국 금지 등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초기 보고된 데이터를 보면 오미크론은 증상이 가볍거나 덜 심각하고, 전염성은 높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 3일 나오는 11월 고용보고서의 경우 58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특징주]
■ FAANG

주요기술주는 이날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메타와 아마존은 각각 1.47%, 1.63% 상승했고 애플과 구글도 2.19%, 2.35% 올랐다.
반면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외 잭 도시의 트위터 CEO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11%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2.%대 하락 마감했다.
■ 자동차주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양보다 질에 집중하라는 이메일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으로 테슬라는 5% 이상 급등했다. 양보다 질에 집중하면 순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 6.81% 올랐다.

■ 반도체주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4.59%, 5.95% 상승했다.

■ 제약주
새 변이 오미크론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백신업체 모더나 주식은 11.80% 상승했다.모더나 주가는 전거래일 20% 이상 폭등했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는 전일 CNBC와 인터뷰에서 “연초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모더나 플랫폼이 좋은 점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빨리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화이자는 전거래일보다 2.96% 하락한 52.40달러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라게브리오)`에 대한 미 FDA 자문위원회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제약사 머크는 이날 주가가 5.39%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 FDA 자문위원회가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씨티그룹이 미국 제약사 머크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바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항바이러스제인 라게브리오를 두고 "라게브리오의 임상이 악화되고 있다"며 "라게브리오의 효능이 다른 제약사의 치료제보다 실질적으로 낮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69%) 상승한 467.2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82포인트(0.16%) 오른 1만5280.86을 나타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6.52포인트(0.54%) 뛴 6776.2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92(0.94%) 상승한 7109.9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9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3,562포인트로 마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22%,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1% 상승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향방을 가른 것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였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호주, 홍콩 등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증시도 요동쳤다.
코로나19 테마주는 크게 오르고 여행, 식품 등 소비주는 크게 내리는 엇갈린 장세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진단키트 관련주인 란웨이바이오가 14.1%, 리더만이 11% 급등했다. 반면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 정유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VN지수는 29일 전장에 비해 0.55%, 8.19p 내린 1,484.84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였다.
이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트론`의 공포로 개장부터 급락으로 시작한 VN지수는 전 주에 기록한 최고점에서 무려 32포인트 가량 빠진 1470선까지 내주며 급격히 얼어붙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장에 비해 0.86%(13.51p) 하락한 1,553.04p로 마감했다. 4개 종목이 상승, 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은 0.43% 상승한 460.5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27% 떨어진 114.08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0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9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785.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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