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자동차 고장 1위는? "배터리 방전"

장슬기 기자

입력 2021-1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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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긴급출동서비스 항목별 이용분석 결과 발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 중 `자동차 배터리 충전`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악사손해보험이 최근 3년 간의 12~2월 동절기 내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 건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초 겨울철(2020년 12월~2021년 2월) 긴급출동 횟수는 22만304건으로, 전년 동기(18만2,638건)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겨울철 이동량 감소로 인해 차 점검과 운행 빈도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긴급 수리 요청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악사손보가 현재 운영 중인 긴급출동 서비스는 긴급견인과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해제, 긴급구난, 타이어펑크 수리 총 7개 항목이다.

그 중 고객들이 동절기 내 가장 많이 이용한 긴급출동 서비스는 지난 3년 간 평균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온 `배터리 충전`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쉽게 방전되고 최근 재택·유연근무의 여파로 오랜 시간 차를 방치하면서 배터리 성능 저하 현상 등도 자주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올초 겨울철(2020년 12월~2021년 2월)은 작년 동기 대비 배터리 충전 서비스 이용 건 수가 11만103건에서 14만5,535건으로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긴급견인(14%), 타이어펑크 수리(9.5%) 등이 최근 3년 간의 동기간 내 긴급출동 서비스 항목 중 2-3위를 차지하면서, 추위 속 더욱 유의해야 하는 사전 정비 항목으로 꼽혔다.

겨울철이 되면 급격히 얼어붙은 도로나 갑작스런 폭설 등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추위로 타이어 내 공기가 수축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최세일 악사손보 보상파트장은 "그간 코로나19로 감소한 차 이용률과 일찍 찾아온 강추위로 내 차 안전에 문제는 없는지 반드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 모터를 가동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성능이 저하되므로, 평소 차를 자주 운행하지 않더라도 자주 시동을 걸어주면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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