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증가에 `포화`…서울 빅5 병원 남은 병상 6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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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30 11:02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천명 이상 쏟아지면서 서울 지역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겼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전날 87.8%에서 3.2%포인트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 86.9%, 83.5%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 병상 가동률은 88.5%로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남은 중증 병상은 서울 31개, 경기 33개, 인천 13개에 불과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빅5` 상급종합병원에 남은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6개로 파악된다.

서울아산병원은 41개 병상 중 41개가 모두 차 있고, 세브란스병원은 37개 중 37개가 모두 사용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0개 병상 중 19개가 사용되고 있어 1개 병상만 남았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남은 병상은 각각 2개(38개 중 36개 사용), 3개(31개 병상 중 28개 사용)뿐이다.

정부는 수도권 중증 환자를 인접 지역으로 이송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중증 병상 가동률은 95.0%로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전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다. 충북과 충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96.9%, 94.7%에 달한다. 세종에는 6개 중증 병상 중 4개가 사용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 76.9%에서 1.6%포인트 올라 78.5%다. 1천154개 병상 중 906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날은 661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병상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병상 상황에 대해 "상당히 긴장하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의료 대응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9천702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지역 대상자가 5천205명이다.

박 반장은 코로나19 중증 병상 추가 확보에 대해 "모든 병상을 다 코로나19 병상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추가로 확보는 하겠지만, 다른 질환 환자에게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그런 상황을 보면서 병상 효율화 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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