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치 경신한 코스피...동학개미 "지금 사자"

입력 2021-11-30 16:04   수정 2021-11-30 16:26

"패닉셀 되풀이 보다 가격매력 구간에서 반등 모색"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2%대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960선까지 밀리며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0포인트(0.80%) 높은 2932.71로 상승 출발했지만 금세 하락으로 전환한 뒤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지수가 2,84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42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2억원, 6,3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전 거래일보다 5천원(0.57%) 상승한 88만 9천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1.72%), NAVER(-1.42%), 카카오(-0.81%), LG화학(-2.53%), 삼성SDI(-2.96%), 현대차(-2.49%), 기아(-1.77%)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0.70포인트(1.08%) 높은 1003.04로 상승 출발했지만 금세 하락으로 전환했다. 10월 14일 종가 983.43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만 홀로 매수했다. 기관이 1,040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억원, 1,01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72%)와 씨젠(0.93%)만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76%), 펄어비스(-1.13%), 엘앤에프(-2.27%), 카카오게임즈(-4.09%), 위메이드(-3.05%), 셀트리온제약(-1.88%), 에이치엘비(-3.36%)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내린 1187.9원에 마감했다.

한편,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 9배 가량 확진자가 급증한 남아공을 제외해도 프랑스·베트남·스웨덴 등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전주 대비 50%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이 이동제한 강도를 높이거나 전면 락다운을 시행할 경우 해당 국가와 관련된 산업의 정체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이 가장 먼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고 홍콩은 오미크론 사례가 발생한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작년 만큼의 패닉셀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세계 시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 비율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3월 국내 증시가 경험했던 패닉셀과 최근 상황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백신의 유무"라며 "주식시장은 패닉셀을 되풀이하기보다 가격 매력을 확보한 구간에서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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